[국제 이슈 분석] 바그너 그룹과 프리고진 그리고 푸틴의 리더십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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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번엔 현재 가장 이슈가 되었던 우크라이나 전쟁에 바그너 그룹에 대한 포스팅을 해볼까 합니다! 최근에 가장 핫한 이슈로 떠오르고 있는 러시아에 대한 프리고진의 반란에 대한 내용인데요 위화도 회군을 연상시키는 이 회군은 불과 24시간만에 종식되고 바그너 그룹의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 향했는데요. 구체적인 내용을 알아보겠습니다.

바그너 그룹의 수장 프리고진
프리고진 (출처 : MBN)

불과 며칠 전인 6월 23일 바그너 그룹의 대표 프리고진은 현재 우크라이나 전쟁에서 바그너 그룹을 이끌고 전쟁을 수행하고 있는 상태입니다. 프리고진은 전쟁을 수행하며 지속적으로 러시아의 정규군과 갈등이 있었습니다. 우크라이나 전쟁 수행에서 바그너 그룹이 선전하는 와중에 정규군은 유의미한 성과를 내지 못하면서 정규군에서 바그너 그룹으로 가는 지원이 부실해지기도 하고 전쟁에서 여러 전투에서 승리한 프리고진이 점점 유명세를 탄 것도 군 수뇌부와 정치계에선 부담이었을 겁니다. 거기에 결정적으로 프리고진이 지금까지 일군 사설 경호 업체인 바그너 그룹을 푸틴이 국가에서 직접 고용하는 형태로 국유화하려 했기에 자신의 기반을 잃을 위기에 프리고진은 크게 반발했을 것으로 추측됩니다. 또한 그동안 푸틴의 대리인으로서 바그너 그룹을 통해 다른 국가에 이권을 확보해 놓았다고 추측했을때 바그너 그룹의 손실은 더 큰 손실로 이어질 수도 있을 겁니다.

프리고진은 점점 자신을 미디어에 드러내며 정부를 비판하였고 끝내 러시아가 승리하고 있다는 푸틴 대통령에 반박하며 러시아 국방부의 타격으로 바그너 그룹의 종료들이 살해당했다고 주장하며 러시아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을 응징하겠다고 발표합니다. 이에 러시아의 푸틴 대통령은 프리고진을 무장 반란 혐의로 체포 명령을 내립니다.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은 본격적으로 모스크바를 향해 진군을 시작하고 모스크바에서 500km 떨어진 보로네시주까지 무혈 입성한 것으로 알려져 있습니다.

하지만, 여기서 벨라루스의 알렉산드르 루카센코(Alexander Lukashenko) 대통령의 중재에 나서 프리고진과 합의를 이루며 바그너 그룹의 진격은 멈추게 되었습니다. 협상의 결과로 프리고진과 바그너 그룹에 대한 기소는 취소되었고, 프리고진은 벨라루스로 떠날 것을 결정하였죠. 하지만, 애당초 프리고진이 주장한 국방부 간부들에 대한 조치가 이루어질지는 미지수입니다.


바그너 그룹

바그너 그룹 공식 로고

여기서 생기는 의문점은 바그너 그룹이 뭐 길래 현재 이렇게까지 큰 파장을 만든 것일까? 하는 것일 겁니다. 바그너 그룹은 민간 군사 기업(PMC : Private Military Company) 입니다. 바그너 그룹은 러시아의 국영기업이 아프리카에 원조나 개발을 위해 아프리카에 진입할 때 국영기업을 보호하기 위한 사설 업체로서 활동하였습니다. 이를 통해 러시아는 해당 국가에서 경제적 이익을 넘어서 군사적인 영향력을 행사할 수도 있게 되는 것입니다. 이 밖에도 푸틴의 입맛에 따라 시리아 내전에도 개입하고 크림반도 합병에도 투입되며 Little Green Man으로 불리기도 했습니다.

 푸틴 대통령은 바그너 그룹을 활용해 다른 국가에 개입을 하고 비공식적으로 영향력을 펼치고 있는 것이었죠 거기다 바그너 그룹의 현재 수장으로 알려진 예브게니 프리고진은 푸틴의 요리사라고 불리며 입지를 쌓은 인물입니다. 프리고진이라는 인물은 사실 강도, 성매매 등의 범죄자 출신으로 출소 후 시도한 핫도그 사업이 흥하면서 부를 쌓았고, 이어진 레스토랑 사업에서 손님으로 오던 푸틴과 인맥이 닿아 관계를 형성했습니다.


푸틴의 요리사 프리고진

푸틴과 프리고진 (출처 : SBS)

 이후 프리고진의 레스토랑에서 여러 고위인사들의 만남이 진행되었고 자연스레 프리고진도 그들과 인맥을 쌓을 수 있었습니다. 거기에 푸틴이 집권하고 급식 사업과 같은 국영 사업을 프리고진이 담당하기 시작하면서 프리고진은 더욱 부를 쌓고 신흥 재벌의 자리에 오르게 되었습니다. 여기에 프리고진은 바그너 그룹을 재정적으로 후원하면서 바그너 그룹과 함께하기 시작한 것입니다.

바그너 그룹의 큰 특징은 바그너 그룹 소속 용병의 대부분이 재소자 출신이라는 것입니다. 바그너 그룹이 재소자들을 고용하는 것은 당연히 모집도 쉬울 뿐 더러 몸값도 싸기 때문입니다. 우크라이나 전쟁에도 범죄자들에게 사면을 조건으로 내걸어 징집하기도 했습니다. 여기서 이렇게 징집된 사람들로 용병집단을 구성하는 것은 너무 위험한 것이 아닌가 하실 겁니다. 당연하게도 바그너 그룹은 파견된 지역에서 여러 학살과 비도덕적인 행위를 서슴지 않습니다. 바그너 그룹은 이라크 전쟁 당시 니수르 광장에서 차가 밀린다는 이유로 민간인을 학살하는 비윤리적인 행위를 하기도 했습니다. 최근 우크라이나 전쟁에서는 부차 학살의 주도자로 지목되기도 했습니다.

이처럼, 바그너 그룹은 푸틴과 러시아의 이익에 따라 지금까지 많은 문제를 일으켰는데요 그렇다면 최근 바그너 그룹의 반란은 무엇 때문일까요? 기존에 바그너 그룹의 활동은 당연하게도 비공식적이고 은밀하게 이루어진 측면이 강했습니다. 그런데 최근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프리고진은 텔레그램 등의 매체에 대놓고 등장하며 대담하게 나오고 있죠. 프리고진은 러시아 군부의 부실한 지원에 항의하고 국방부의 포격으로 바그너 그룹의 용벙들이 사망했다고 분개했지요. 또한, 우크라이나 전선에서 러시아의 정규군은 제대로 된 활약과 승전을 못하고 있는 상황에서 사설 업체인 바그너 그룹에서 대부분의 승전이 나오고 있는 상황입니다.


푸틴의 리더십

따라서, 군부 내 권력 다툼의 일환으로 정규 군대는 바그너 그룹을 견제하려 하고 푸틴 입장에서도 정규 군의 승리가 아닌 사설 업체의 지속적인 상승세가 전쟁 영웅을 생성하고 큰 인기에 힘 입어 자신의 자리를 위협하려 하진 않을까 하는 생각을 할 수도 있겠습니다. 역사적으로 큰 전쟁에서 탄생했던 영웅들은 전쟁에서의 공과 인기에 힘 입어 정권을 장악했던 사례가 다수 존재합니다. 미국의 아이젠하워 대통령이 대표적이죠.

이처럼 프리고진은 러시아 내에서 점점 토사구팽을 당하는 상황에 몰리자 자신의 생존을 위해 과감한 선택을 한 것이라고 생각됩니다. 그래서 모스크바로의 진격을 감행했고, 협상과 중재로 자신의 안전이 보장되자 물러난 것이라고 추측합니다. 물론 벨라루스로 가는 것이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는 길인지는 모르겠습니다. 벨라루스와 러시아의 긴밀한 관계를 볼 때 사실 벨라루스로 가더라도 여러 위협에 노출될 확률도 큽니다.


이로 인해, 향후 푸틴의 리더십에도 분명 변고가 있을 것이라 예상됩니다. 현재 푸틴은 대규모 연설을 하며 직접적으로 시민들을 만나고 있는데요. 이는 프리고진의 행보로 인해 의심 받는 리더십에 대해 자신은 아직 건재하고 인기가 많다는 것을 보여주려는 것 같습니다. 하지만, 분명 푸틴의 리더십에도 문제가 생기리라 추측됩니다. 프리고진의 쿠데타와 그것에 대한 강력한 진압을 하지 못한 상황에서 스트롱맨으로서 푸틴의 권위는 실추되었다고 봐도 무방합니다. 이를 무마하기 위해 푸틴은 앞으로 더욱 공세적으로 행동할 것 같은데요.

여러분은 어떻게 생각하시나요? 프리고진이 자신의 안전을 확보하기 위해 이러한 행동을 보였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다른 속셈이 있어 이런 일을 벌인 걸까요?? 오늘도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호시탐탐의 국제 이슈 분석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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